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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작성일 08-07-2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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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오주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8,242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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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1일 임태환부이사장님의 모친이 별세하셨습니다. 갑자기 심순덕선생님의 글이 생각나서 올립니다. 아울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극락왕생하시길...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 심 순 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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