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서울노인영화제의 이모저모 > 주요 행사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제6회 서울노인영화제"가 열렸다. 꼭 참석해야 된다고 해서 꼬박 3일을 서울에서 보냈다. 140여편 중에서 60세이상 노인들의 작품 15편, 60세 이하되는 사람들의 작품 16편, 그리고 청소년들이 제출한 작품 5편 등 모두 36편의 작품이 3일동안 내내 상영되었다. 10월 1일 3시에는 내 작품이 상영되었고 관객과의 대화에서 앞으로도 이런 주제의 영상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부탁이 있었다.
  노인문제가 심각하긴 심각한가 보다. 우리 주변에는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가 보다. 모두 힘든 삶을 그리고 있었다. 그러나 나의 주제는 "고지식한 엘리트의 퇴직 후의 삶, 즉 새로운 시작"이다. 열심히 살다보니 주변 사람, 특히 배우자나 친구들에게 베풀지 못했던 바를 이제는 베풀며 격려하며 살아야 한다는 취지의 영상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사회적 문제는 아니지만, 스스로 겪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공감대가 제법 있어 보였다. 그래서 그 36편 중에서 관객들이 뽑은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처녀작인데다 노인네들과 어울려 만들다보니 서툴기 그지 없었지만 나름대로 평은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자신감도 갖게 되었고, 노인문제에 대하여 좀 더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다음 작품은 "남편의 잔소리"를 할까? 아니면 젊은 시절에 이혼했다가 아이들 때문에 다시 재결합하는 "재회"를 할까? 아니면....소재가 너무 많다.
  행복한 우리 회원님들이 소재를 제공해 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꼬? 기대를 합니다. 그리고 부탁합니다. 시상식 때 찍힌 사진을 이곳에 몇 카트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