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본 해외인재 영입 문제점| > 회원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회원 게시판  Home  > 회원 참여마당 > 회원 게시판 


전문가들이 본 해외인재 영입 문제점|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사무국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596회 작성일 13-03-30 17:34

본문

한국사회. 배타성. 신상털기 청문회가 큰 장벽

 

 '신상 털기식 청문회가 돈으로도 모시기 힘든 인재를 떠나보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사퇴 소식에 정보통신기술(ICT)업계와 과학기술계 등이 큰 충격에 빠졌다. 김승환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는 "김 내정자는 벨연구소에서 기초와 응용까지 거친 인사로 이런 인재를 또 찾기 힘들 것"이라며 "책임이 막중한 미래부 출범이 더욱 흐릿해져서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내정자 사퇴 이유로 꼽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신상 털기식 인사청문회다. 야당 의원은 그가 미국 중앙정보국 자문위원을 지냈다는 이유로 '미국 스파이'취급하며 공세를 펼치고 나섰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김 내정자의 미국 생활이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   

 

설정선 통신사업자연합회(KTOA)부회장은 "순수한 의도로 장관직을 수행하려 해도 정치 환경뿐 아니라 여론의 부정적 시각이 부담으로 느껴졌을 것"이라며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그랬듯 검증 과정에서 가족이 입을 상처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여기에다 이질적인 문화를 수용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배타성도 큰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2009년 8월 미국 ucla 석좌교수었던 재미교포 한홍택 교수가 이공계 정부출연연구소 최초 외국인 원장에 취임해 화제가 됐지만 1년 만에 사퇴했다.  당시 그는 최초 종합연구소 시스템을 하루아침에 변화시키는 일이 녹록치 않았다"고 밝혔던 만큼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사퇴한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도 비슷한 전철을 밟았다. 1954년 미국으로 건너간 서 전 총장은 매사추세츠공과대 기계공학과 학과장, 미국과학재단(NSF) 부총재 등 성공적인 삶을 살다가 카이스트 총장직을 수락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그는 '대학 개혁의 전도사'로 국민적 지지를 받으며 테뉴어 심사(교수 정년 보장)강화, 전 과목 영어 강의 도입, 차등적 등록금 제도 등을 과감히 시행하며 연임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2011년 초부터 학생과 교수의 자살이 이어졋고 소통 부재, 독선적 리더십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교내외 구성원들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이달 퇴임했다.

정부 관료 출신 한 교수는 "국회와 언론, 정부와 부처 간 갈등 등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다"며 "이전에 사퇴한 두 분의 사례 모두 한국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제외하고 기업 출신 관료의 성공 사례가 드문 데다 공무원 사회에서는 김 내정자가 문화.언어적으로 적응하지 못해 업무 파악이나 보고가 늦어지고 있다는 비아냥거림도 제기됐다. 한때 관가에서는 "현안 보고를 하러 갔더니 김 내정자가 '현안'이라는 말을 모르더라"는 얘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는 "신상 털기식 청문회, 한국 사회의 배타성, 가족을 중시하는  김 내정자의 미국식 사고방식 등이 영향을 끼쳐 본인의 정관직 수행이 쉽지 않다고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32건 2 페이지
회원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7 no_profil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0 07-18
116 no_profil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1 05-07
115 no_profil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2 05-05
114 no_profil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6 04-03
113 no_profile 사무국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1 11-13
112 no_profile 사무국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0 10-14
111 no_profile 사무국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4 06-10
110 no_profile 사무국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5 06-03
109 no_profile 사무국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7 05-27
108 no_profile 사무국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1 05-03
107 no_profile 사무국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3 04-09
106 no_profile 사무국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4 04-06
열람중 no_profile 사무국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7 03-30
104 no_profile 홍현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7 03-07
103 no_profile 사무국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9 02-04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사단법인 한국불교자원봉사회 / Tel: (051) 207-0806 / Fax: 051) 363-7203
이사장 오주영 email: jyoh0102@daum.net / 사무국장 성백천 email: sbc1766@hanmail.net
사무국/급식소: 49398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 355번길 28(당리동)
Copyright 사단법인 한국불교자원봉사회 All Right Reserved        Powered by Humansoft